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용병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 프리고진 사망 시신 확인 유전자 일치
러시아의 연방수사 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사고 기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비행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의 사망을 의심하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프리고진 소유 비행기는 모스크바에서 약 300Km 떨어진 서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에서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돼 있어 그가 사망했다는 게 기정사실로 됐지만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사고 비행기에 타지 않았을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습니다
사고 당시 러시아 항공 당국은 당시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바그너 그룹 공동 설립자)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프리고진의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그의 사망을 공식화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젊은 시절 식당을 운영하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크렘린궁의 각종 행사를 도맡으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고 2014년 바그너 그룹을 창설하면서 그림자 실세로 자리 잡았지만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지난 6월 23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물러 났습니다
이 때문에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는 푸틴 대통령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 상황입니다